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통계청의 ‘2010년 사교육비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의 총 사교육비는 20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5%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집계됐고, 전년과 비교했을 때 0.8% 감소한 수준으로, 월평균 사교육비 역시 통계 조사 이래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학교 급별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24만5000원, 중학생 25만5000원, 일반계 고등학생 26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보면, ‘영어’와 ‘수학’이 각각 8만원, 6만8000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사교육 참여율은 73.6%로 전년대비 1.4%p 줄었다. 반면, 방과 후 학교 참여율은 55.6%로 전년대비 4.3%p 증가했으며, EBS 교재구입 학생의 비율도 20.8%로 3.6%p 늘었다. 한편, 이번 사교육비 조사는 전국 초·중·고교 1012개 학교의 학부모 약 4만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