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011.01.18 10:15:16 호수 0호

“일본 따라가려면 더 배워야 한다”

전경련 회장직 재차 고사

지난 11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일본 출국길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일본을 따라가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이 일본을 앞선 것 아니냐는 질문에 “겉모양은 앞서지만 속의 부품은 아직까지 일본을 따라가야 한다”며 “많은 시간과 연구가 필요하고, 더 배울 게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한참 배워야 한다”며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음에도 현재의 위치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특유의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전경련 회장직에 대해서는 고사의 뜻을 재차 밝혔다. 이 회장은 “동계올림픽 유치도 있고 삼성그룹 자체 키우는 데도 힘이 벅찬데, 전경련까지 맡으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힘들다는 입장을 거듭 내비쳤다. 오는 2월에 평창올림픽 실사단 입국에 대해서는 “유치위원회에서 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 회장은 일본에서 열흘정도 머무르며 기업 관계자 등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항에는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COO) 등이 나와 이 회장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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