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5기 친인척 인사 특채 진단

2011.01.18 09:28:54 호수 0호

인사 특채 논란에 휘말린 건 박춘희 송파구청장만이 아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시 산하단체장과 본청 핵심 요직에 선거캠프 관련 인사들을 배치해 보은 인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광주시는 강 시장 후보 시절 캠프에서 홍보본부장을 지낸 박모씨를 시민축구단인 광주FC 단장에 임명했다. 광주관광컨벤션뷰로 대표이사에도 캠프에서 활동한 정모씨가 뽑혔다. 사무처장으로 일하게 된 강모씨도 캠프에 참여했던 사람이다. 시 본청에도 강 시장 보좌관을 지낸 김모씨가 참여소통담당으로, 홍보를 담당했던 또다른 김모씨는 공보관실에 계약직으로 채용됐다. 정무특보로 임명된 장모씨도 캠프에서 일한 사람이다.



김두관 경남지사 역시 측근과 지인을 전임계약직으로 잇달아 채용하면서 논란을 불렀다. 김 지사와 친분이 두터운 경찰출신 권모씨를 경남도서울사무소장에 최종 합격시킨데 이어 6ㆍ2지방선거 때 김 지사 캠프에서 일한 진모씨를 대외업무 전문요원 채용시험 최종 합격자로, 공보관실 도정홍보요원을 뽑는 채용시험에서는 임모씨를 최종 합격자로 발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취임 후 두 달 사이 직원 9명을 특채와 공채 형식을 통해 채용했는데 9명 모두 시장후보 캠프 소속원으로 캠프 부본부장은 일자리특보로, 캠프 사무국장은 5급 비서관으로 임명해 보은 인사 특혜가 제기됐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취임 후 후보 시절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박수현씨를 비롯해 측근 2명을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위촉했다. 그리고 논산 동향인 김종민씨(전 청와대 대변인)를 정무부시장에 앉히고 조승래씨를 비서실장에, 오인환 씨(전 청와대 행정관)를 비서관에 앉혀 지역사회에서 물의를 빚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노조 반발로 시 개방형 직위 채용이 봉쇄되자 특별보좌관 형태로 시 산하 공단 등에 자리를 만들어 우회적으로 측근을 앉히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인천시는 민선 5기 취임 후 특보 12명을 위촉했다. 계약직 공무원은 3명뿐이고 나머지는 비상근 민간인이다. 민간인 신분이 인천시 중요 정보에 접근하고 의사결정에 관여하면서 근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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