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입맛, 불맛으로 잡아라

2016.08.08 09:31:03 호수 0호

직화가 인기 있는 이유는 불에 그을린 듯 풍겨오는 향과 맛 때문이다. 작년부터 이어져 온 외식업계에 직화 메뉴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차세대 불맛 스테디셀러를 꿈꾸는 직화 메뉴들이 화제다. 직화의 대표 메뉴로는 치킨이나 피자 등이 있지만 최근에는 족발과 햄버거, 김밥 등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직화 메뉴들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직화 트렌드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히든 메뉴에는 무엇이 있는지 만나 보자.



최근 히든 메뉴로 주목 받고 있는 대표적인 직화 메뉴는 바로 족발이다. 각종 방송프로그램에 잇달아 등장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족발은 불에 구우면 더욱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어 전 세대에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놀부보쌈의 ‘직화족발’은 100도의 끓는 물에서 한 번 삶고, 200도의 뜨거운 불 속에서 다시 구워 깊은 향과 촉촉한 식감을 자랑한다. 특히 돼지 앞다리를 8가지 한약재를 넣고 삶아낸 덕분에 맛의 풍미를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놀부직화족발은 출시와 동시에 대중적인 인기와 관심을 받으며, 상반기 누적 매출액 10억원을 돌파했다.

고기 패티는 햄버거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로 불에 직접 구우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외식업계 대세인 불맛을 햄버거로 간편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이 2016년 여름 한정판 메뉴로 출시한 ‘통새우 와퍼·통새우 스테이크 버거’는 직화 방식으로 구운(Flame-grilled) 100% 순 쇠고기 패티와 스테이크 패티를 사용한다. 통새우 와퍼는 탱글탱글한 통새우에 버거킹 특제 갈릭페퍼 시즈닝으로 감칠맛을 더했으며, 스파이시 토마토소스가 신선한 야채 및 직화로 구운 패티와 조화를 이룬다. 통새우 스테이크버거는 직화 방식으로 구운 두툼한 스테이크 패티에 통통한 통새우와 스파이시 토마토소스, 고소한 치즈 슬라이스를 가미해 특별한 풍미를 자랑한다.

최근 김밥이 프리미엄화 되고 있다. 김밥은 어떠한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을 제공하며 다양한 김밥 브랜드와의 경쟁 속에서 차별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밥 속을 불에 직접 구운 숯불 고기로 채운 덕분에 불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정성만김밥 매장의 간판에는 숯불 직화를 표현한 불판 모양이 있다. 직화구이를 활용한 이색 김밥을 표현한 것이다. 정성만 김밥의 대표 메뉴인 ‘직화숯불고기김밥’은 양념된 고기를 두 번 구운 국내산 참숯에 직접 구웠다. 덕분에 담백함뿐만 아니라 숯불의 맛까지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직화숯불고기김밥외에도 정성만국수(비빔국수, 메밀국수)에 숯불 고기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 전 연령에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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