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유창수, 'B급' 감성 티셔츠 눈길

2016.08.05 10:04:08 호수 0호

'어디 취직했니? 결혼 언제 하니? 애는 언제 낳니? 저도 궁금해요!'
 


[일요시사 사회부] 박창민 기자 = 결혼 정보업체 광고 문구가 아니다.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 등장한 선거 문구다. 새누리당 유창수 청년최고위원 후보의 독특한 선거 문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답게 기존 선거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통 캠프 서포터즈가 입는 티셔츠에는 각 후보의 이름과 기호 번호가 큼직하게 들어간다. 하지만 유창수 캠프의 티셔츠는 기존과 다른 색다른 문구들이 눈에 띈다. 주로 청년층을 겨냥한 'B급' 감성이 잔뜩 묻어나는 문구들이다.
 
"어디 취직했니? 결혼 언제 하니? 애는 언제 낳니? 저도 궁금해요!", '도레미파솔로시죠' 등의 문구는 취업이 어려워 '삼포(연애·결혼·출산 포기) 세대'된 청년들을 겨냥한 문구들이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냉소적 말투를 유머러스하게 사용했다. 또 '왜 말을 못해! 새누리라고!'라는 문구는 청년들이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꼬집고 있다.
 
이러한 문구들은 유 후보가 내건 선거 공약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유 후보는 ▲청년의 취업 및 창업 여건을 개선하는 스타트업(Start Up) ▲여성의 육아와 사회생활 병행을 가능케하는 스탠드 업(Stand Up) ▲선진국 보수당과 같이 청년 정치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 스피크업(Speak Up) 등 3가지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캠프에서 자원봉사하는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최대한 반영해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청년최고위원이 되어서도 항상 청년 눈높이에서 사이다처럼 속시원한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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