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끝에서

2016.03.21 09:45:15 호수 0호

다비드 메나셰 저 / 문학동네 / 1만3800원

마이애미 코럴리프 고등학교의 영어 교사 다비드 메나셰. 그는 오랫동안 투병해온 뇌종양이 악화돼 더 이상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게 되자 모든 치료를 중단하고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생애 마지막이 될 여행을 준비하며 그는 한 가지 의문을 떠올린다. ‘내가 정말로 아이들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긴 했나?’ 그는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2012년 1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101일간 뉴올리언스, 애틀랜타, 워싱턴 D. C., 뉴욕, 시카고 등 31개 도시에서 각자의 길을 개척해가는 75명의 옛 제자를 만난다. <삶의 끝에서>는 생의 끝자락에서 옛 제자들을 찾아 미 대륙을 횡단한 선생님의 기적 같은 여행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코럴리프로 출근한 첫날 첫 수업에서 만난 학생 에런은 15년이 흐른 뒤 한 기술회사의 중역이 되어 있었고, 엄격한 힌두교 집안에서 자란 앤젤리 케믈라니는 ‘애틀랜틱시티 프레스’의 사명감 넘치는 기자이자 이제는 오히려 선생님을 헤아릴 줄 아는 의젓한 성인이 되어 있었다. 다비드 또한 제자들의 이야기로 새로운 세상을 배우게 됐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삶은 최후의 순간까지 끊임없는 배움의 연속이라는 것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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