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대목' 남의 택배로 먹고 산 상습남

2016.02.12 17:13:47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9일, 남의 택배를 상습적으로 훔친 김모(33)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주인이 없어 택배 기사가 문 앞에 두고 간 물품을 노렸으며, CCTV와 경비원이 없는 연립주택이나 빌라만 골라 범행했다.

장물은 한우 등 명절 선물부터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 가전제품, 신발, 의류 등으로 다양했다. 훔친 물품 대부분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되팔아 생활비로 썼다.

지방대 학부와 명문대 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조경회사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일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재작년 하반기에 퇴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추석 무렵 명절 택배 선물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수차례 받고 CCTV 분석과 잠복 끝에 이달 4일 김씨를 강남구 역삼동에서 붙잡았다.

검거 당일에도 그는 범행을 저질렀다. 홀로 살던 송파구의 옥탑방 안과 옥상, 계단 등에는 훔친 물건 500여 점이 빼곡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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