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좀 울어” 10개월 딸에 공 던져 사망

2016.01.28 15:14:56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충남 홍성경찰서는 지난 23일, 10개월 된 딸을 숨지게 한 엄마 이모(29)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18일 오후 홍성군 자신의 집에서 아이가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10개월 된 딸에게 플라스틱 재질의 공(665g)을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틀 뒤인 지난 20일 오전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신고했으나 아기 얼굴에 상처가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이씨는 경찰이 ‘외력에 의한 두개골 골절’이라는 부검 결과를 토대로 추궁하자 아이에게 장난감을 던진 사실을 자백했다. 숨진 아기의 오른쪽 갈비뼈도 골절된 상태였다.

이씨는 “아이가 너무 울어서 갑자기 화가 나 장난감을 던졌는데 ‘퍽’소리가 났다”고 진술했다. 또 아이가 울어 보챈다는 이유로 옆구리를 발로 2차례 걷어찬 사실도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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