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돌린 원조 친노' 조경태…결국 새누리행

2016.01.21 16:51:54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을 탈당한 조경태 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지난 19일 오전 조 의원은 더민주 부산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천정배·박주선 의원을 포함하면 19번째다.

조 의원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쪽과 새누리당 쪽에서 다들 영입제안이 들어왔다”며 “머지않은 시일 내로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를 통해 한 새누리당 당직자는 “조 의원이 소신이 뚜렷하고 국가 발전에 그동안 많이 기여한 것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분이 새누리당에 와주면 좋을 것”이라며 입당을 제안한 사실을 인정했다.

안철수 이어 19번째 더민주 탈당
‘박심’ 윤상현 인연…입당 교두보?

새누리당의 영입 제안에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윤상현 의원이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의원은 ‘국회사회공헌포럼’에서 연구책임의원을 맡아 활동해왔는데, 이 포럼의 대표가 조 의원이다. 같은 포럼에서 활동하며 서로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 2015년 12월경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야권 분열에 대한 얘기가 나돌 때부터 조 의원을 상대로 입당 의사를 타진해왔다. 조 의원은 탈당 후 사실상 입당 쪽으로 마음이 정해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여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에서 야당 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내리 3선을 지낸 조 의원은 ‘리틀 노무현’으로 불릴 정도로 원조 친노인사였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 및 친노 진영과 갈등을 빚어왔고, 결국 적으로 돌아서게 됐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