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으로 사재 출연 약속을 실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자신이 보유하던 GS건설 주식 4만9020주(40억원 상당)를 재단법인 남촌재단에 출연했다.
허 회장이 지난 2007년 1월 남촌재단 창립 이사회에서 “매년 GS건설 주식 출연을 통해 재단 규모를 500억원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허 회장은 지난 2006년 말 3만5800주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매년 한 차례씩 주식을 출연해 왔다. 지금까지 내놓은 주식은 23만2000여주, 약 212억원 정도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재출연으로 허 회장은 국내 기업인 가운데 주식 기부액이 가장 많은 상위 5명 안에 들게 됐다”며 “남촌재단 설립 당시 밝힌 사회 환원의 약속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촌재단은 허 회장이 선친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사회환원 정신을 이어받아 지난 2006년 말 설립했다. 재단 명칭은 허 명예회장의 아호인 ‘남촌’에서 따왔다.
남촌재단 관계자는 “주식 출연금 등을 활용해 의료,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