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포르투갈리그 비토리아 세투발 소속의 스트라이커 석현준이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골과 함께 시즌 10호 득점에 성공했던 것. 석현준은 지난 16일 오전(한국시각) 홈구장인 도 본핌에서 열린 히우 아베와의 포르투갈 FA컵 16강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 경기에서 팀은 승부차기 끝에 석패했으나 석현준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선발 공격수로 필드를 밟은 석현준은 전반 12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 시원스레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리그 3경기 연속 골
시즌 10호 작렬…강렬한 인상
석현준은 지난 6일 정규리그 벨레넨세즈전에서 2골을 터뜨렸고, 13일에도 전통의 명가 벤피카를 상대로 골맛을 봤다.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각종 대회를 합쳐 10호골에 성공,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비토리아는 석현준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1-0으로 앞서가던 비토리아는 후반 4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36분 1명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세적인 입장이 될 수밖에 없었다.
1-1 동점으로 정규시간을 마치고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는데, 비토리아가 1-3으로 패하면서 석현준의 멋진 골은 빛이 바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