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T 13개 작품 중 10개 작품서 주역 맡은 실력파
세계 정상급 발레단 중 하나인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에서 코르 드 발레(군무) 단원으로 활동하던 발레리나 서희(24·여)가 최근 솔리스트로 승급됐다.
서씨는 “발레리나라면 누구나 꿈꾸는 솔리스트가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고, 단원들은 그의 승급 소식을 듣고 대부분 당연한 일이라는 듯 축하인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서씨는 이미 지난해 7월 ‘로미오와 줄리엣’ 뉴욕 공연에 줄리엣 역으로 주역 데뷔를 한 뒤 지난 5월부터 뉴욕의 링컨 센터에서 진행 중인 ABT 공연에서도 13개 작품 중 10개 작품에서 주역을 맡아 연기해왔다.
발레를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인 열두 살에 발레화를 처음 신었지만 남다른 재능으로 세계 권위 있는 대회를 석권하고, 독일 존 크랑코 발레학교를 거쳐 ABT에 입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