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정부가 메르스 사태 종식을 선언한 가운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거취를 두고 말들이 많다.
일각에서는 예상과 달리 유임설까지 나오고 있어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유임 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얘기가 청와대로부터 나오고 있다.
출처는 박 대통령의 발언이다. 지난 17일 문 장관이 메르스 후속대책에 대해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때 박 대통령은 문 장관에게 “마무리 잘하고 나머지도 챙겨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와대 내부에서 “메르스를 한 달 만에 진압한 것은 문 장관이 잘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유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부 메르스 사태 종식 선언
청와대발 소문에 정치권 반발
최근 새로운 비서관을 임명한 것도 이러한 움직임을 반영하는 것이란 분석이다. 곧 자리에서 물러날 사람이 새로운 비서관을 임명하지 않는다고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여·야는 반발하고 있다. 지난 29일 가진 메르스대책종합상황실 해단식에 참석한 김성주 의원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유임설이 나돌고 있다”며 “(유임은) 다시 한번 국민 야당 우롱하는 일 될 것이니 박근혜 대통령은 이 문제를 철저하게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문 장관은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 없고, 질병관리본부의 초동대처가 미흡했던 데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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