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휴대전화 부품사의 지분을 갖고 있어 그 배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 고문은 올초 블루콤 지분 20% 가량을 사들였다. 윤 고문은 주당 7500원에 모두 100억원 가량을 이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설립된 블루콤은 마이크로스피커와 수신기, 마이크 등의 휴대전화 부품 제조회사다. 2006년 휴대전화용 블루투스 헤드셋을 자체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에 부품을 공급하는 등 삼성전자와 꾸준히 거래하면서 성장해왔다.
특히 블루콤은 올 연말까지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윤 고문은 상장 시 큰 평가차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자본금 38억원인 블루콤의 매출액은 2007년 346억원, 2008년 558억원, 지난해 788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억원, 19억원, 64억원으로, 순이익도 21억원, 77억원, 95억으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