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브랜드명, 소비자 눈길 사로잡아

2015.07.06 10:06:34 호수 0호

치열한 경쟁 속 눈에 잘 띄고 부르기 쉬운 브랜드명 인기
부정적 혹은 반어적 표현 통한 역설적 네이밍까지



이름은 자신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업들의 브랜드명도 마찬가지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 속 눈에 잘 띄고 부르기도 쉬운 브랜드명은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 때문에 과감할 뿐 아니라 부정적 혹은 반어적 표현을 통한 역설적 네이밍이나 독특한 네이밍이 인기다.

깐깐함이 미적 감각의 발전을 가져온다는 명제가 통하는 패션, 뷰티 업계에서는 특히 이런 브랜드 네이밍이 대세다.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못된고양이’는 역설적인 브랜드명의 대표 주자다. 못된고양이(너티캣)의 브랜드명은 자신의 욕구와 니즈를 정확히 표현하는 요즘 세대들에 맞춰 까다로운 감각과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못된고양이의 기업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Naughty(도도한, 새침한)의 약자 N과 단어 cat(고양이)을 합친 ‘너티캣’은 궁금한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 트렌드를 주도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고양이를 의미한다.
못된고양이는 조금은 새침하지만 도도하면서도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스마트세대 아이콘 ‘너티캣’을 활용해 브랜드 콘셉트를 표현하고 있다.

라벨영화장품의 ‘빵꾸팩’은 모공 관리용 제품답게 브랜드명만 들어도 효능이 인지되는 독특한 네이밍으로 눈길을 끈다.
라벨영은 최근 강력한 모공수렴에 도움을 주는 [모공관리+스크럽+클렌징] 3 in1 멀티 올인원 모공팩, 빵꾸팩 3탄을 출시했다. 이전에 출시된 빵꾸팩 2탄은 후끈후끈한 스팀효과로 모공을 열어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제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코스메틱 브랜드 라라베시의 ‘악마쿠션’은 온라인 마켓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부정적 연상을 주는 ‘악마’라는 단어 속에 숨어 있는 긍정적 면모를 끌어내 뛰어난 제품력, 매력적인 제품이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완성화된 제품을 기본으로 부정적 워딩을 긍정적 워딩으로 리포지셔닝 하는 도전적이고도 모험적인 마케팅을 시도해 ‘제품의 스토리텔링’을 가능케 했다는 것이 라라베시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악마쿠션의 전략은 단순함을 거부했다. 오리지널 디자인을 비롯해 한정판 디자인, 아트 컬렉션 디자인 등 제품 디자인 섹션을 세분화, 전문화시켰으며 특히 펜 아트 일러스트나 퀸스컬, 캘리그라피 등은 20대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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