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배우 고현정 첫 팬미팅 현장

2010.06.22 09:40:47 호수 0호

“내가 뭘 해도 오해 안 하는 분들”

배우 고현정이 데뷔 22주년 만에 첫 팬미팅을 가졌다.
고현정은 지난 6월13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CGV 아트홀에서 자신의 팬클럽 ‘그녀를 기다리는 소나무’(이하 소나무) 500여 명의 팬들과 팬미팅 자리를 마련했다.

고현정은 팬미팅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팬미팅을 내가 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하려니 사실 민망하다”며 팬미팅을 여는 이유에 대해서는 “컴백 후 사실 제가 팬들에게 친절한 연예인이 아니었다. 팬들이 드라마 촬영현장에도 찾아오시고 선물을 주셨는데, 늘 받기만 하는 것도 그렇고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것도 성의 없어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나이 먹기 전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고현정은 자신에게 팬들은 어떤 의미가 있냐는 질문에 “제가 오해받을 일을 많이 하는데 제가 뭘 하든지 오해를 가장 안 하는 사람들이 팬분들이다. 그래서 너무 든든하고 편하다. 제가 감사의 표현을 잘 못하는데 그런 걸 아는지 팬분들은 섭섭해하지 않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팬들에 대한 애정 드러내…애장품·초대손님 직접 섭외 
하정우·김남길·정웅인·윤도현·MC몽 등 스타 총출동


이날 팬미팅에는 애장품은 물론 초대손님까지 직접 섭외했다고 밝힌 고현정은 “처음으로 팬들을 초대해서 만나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일일이 다 얘기를 나누지 못하더라도 좌석 뒤쪽에 있는 팬들 얼굴까지 다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평소 짧은 옷을 잘 입지 않는 그녀의 각선미를 보고 싶다는 팬들의 소원에 “미스코리아 때 수영복도 입었는데 뭘 망설일 이유가 있겠는가, VIP시사회 같은 공적인 자리에 참석할 기회가 있으면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고현정에게는 이번 팬미팅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19살에 데뷔한 후 가장 정점의 활동 시기에 결혼한 고현정에게 열성팬이 있을리 만무. 고현정 역시 “컴백한 후 활동할 때 팬들이 촬영장에 직접 찾아오고 생일 선물도 해주는 걸 보면서 예전이랑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활동할 때는 팬레터를 받는 것 외에 그런 경험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팬미팅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제동이 사회를 맡았으며 하정우, 김남길, 정웅인, 윤도현, MC몽 등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김남길은 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예고 없이 방문, 고현정을 놀라게 했다. 그런 김남길에게 고현정은 “군대 언제 가느냐”는 돌발 질문으로 그를 당황하게 해,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김남길은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고현정과 친분을 쌓았다.

드라마 <히트>로 고현정과 연기호흡을 맞춘 하정우는 “3년 전 신인 때 팬미팅을 했는데 톱스타였던 고현정이 선뜻 나와주겠다고 했다. 그 이후 어떤 자리가 됐든 참석하겠다고 결심했다”며 팬미팅에 참석한 계기를 밝혔다.
고현정은 올 가을 SBS 수목드라마 <대물>을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