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에 정량을 더하는 덤 마케팅

2015.06.15 09:39:58 호수 0호

고객 기호에 맞춰 다양한 세트메뉴 구성
덤으로 양은 푸짐하게 주머니는 가볍게



고깃집 창업은 매출과 수익성만 보고 접근하기에는 쉽지 않은 아이템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라도 틈새는 보이는 법, 우리네 푸근한 정으로 제 값어치 외에 공짜로 조금 더 얹어 주는 ‘덤’을 잘 활용해 박리다매식 판매전략으로 주목받는 업체들이 있다. 무조건 맘껏 먹으라는 무한리필이 아니라 정량에 정량을 더하는 덤 마케팅으로 주머니 가벼운 직장인들과 학생 등에 인기를 얻고 있는 덤 앤 덤 고깃집 브랜드를 소개한다.

맛있는 덤을 추구하는 ‘불소식당’은 3+3, 4+4+1 등 단순한 덤이 아니라 선택이 가능한 덤으로 주목받는 업체다. 소갈비 4대를 주문하면 소갈비 4대와 떡갈비 1인분을 제공하거나 소갈비 4대와 소갈비살 4인분을 또는 소갈비 4인분과 양념 주꾸미 4인분을 제공한다. 인원이 적을 경우 3+3으로 구성되는 불소세트나 커플세트를 이용하면 된다.
정직한 무게를 추구하는 ‘그램그램’의 모든 매장에는 ‘1200’으로 표기되는 전자거울이 부착되어 있다. 이는 600g을 주문하면 600g을 더 주는 그램그램의 특징을 잘 반영한 것이자 절대 소비자에게 무게를 속이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그램그램은 등심과 갈비살, 부채살이 각각 400g씩 ‘숯불숙성쇠고기 3종’과 최고급 와규로 구성된 400+400, 4인분 주문 시 5인분이 더 제공되는 ‘LA갈비’ 등의 메뉴를 통해 다양한 메뉴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양념 소고기 숯불구이 전문점 ‘더주는 고기집’은 갈비살, 안창살, 토시살, 부채살, 소등심 그리고 다양한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모둠 세트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손님들의 만족을 높이고 있다. 역시 4인분을 주문하면 4인분을 더 주는 판매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100% 호주청정우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 주방의 저울과 연결된 LED 모니터를 통해 제공되는 고기가정량인지 확인하도록 해 고객 신뢰도를 높였다.

(주)프랜차이즈시스템개발원 정경호 가맹거래사는 “덤 마케팅은 불황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국내 소비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고통 분담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러한 아이템일수록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므로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판매 메뉴의 품질관리와 고객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창업을 고려할 경우 본사의 지속적인 원재료 공급 능력과 가격 인상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해 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