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제작발표회

2010.06.08 09:36:50 호수 0호

친구 주검 앞서 깨닫는 우정

100분간 펼쳐지는 두 남자의 우정을 넘어선 스토리
환상의 조합…류정한·이석준·신성록·이창용 출연


2006년 캐나다에서 초연된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가 국내에서 공연된다.
미국 뉴욕의 유명 작가인 30대 후반 남성이 고향 친구의 장례식에서 우정과 인생의 의미를 되짚는다는 줄거리다.

뉴욕에서 출세한 작가 토머스 위버는 절친했던 앨빈 켈빈의 장례식장에 참석, 직접 쓴 추도문을 낭독한다. 그러다 자신의 글이 가식적으로 느껴진 토머스는 앨빈과 어떻게 우정을 쌓았는지 추억하게 된다.

공연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연출한다. 신 대표는 지난해 이 작품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될 당시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신춘수 대표는 지난 5월3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 브로드웨이에서 롱런하지 못해 안타까운 작품이지만 국내에서는 나에게 믿음을 주는 네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기대된다”며 “연출가로 평가받고 싶어 솔직히 경직돼 있다. 한국 관객들은 젊고 분석과 몰입도가 뛰어나지만 성숙되지 않아 작품에 대한 편차가 크다. 그래서 새로운 작품을 시도하고 도전할 수 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신 대표는 이어 “화려한 쇼, 볼거리 위주의 현재 뮤지컬 흐름과는 반대되는, 대세를 거스르는 비주류 작품이다”며 “친구의 죽음 이후 어릴 적 약속을 지키는 우정을 통해 바쁜 인생속의 풍요로운 감성과 사랑, 가치를 일깨우는 두 배우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뮤지컬배우 류정한, 이석준, 신성록, 이창용 등이 출연해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해 작품의 다양성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극중 토머스를 맡은 류정한은 “<쓰릴 미> 이후 출연하게 된 2인 뮤지컬로 설레고 기대된다”며 “잃어버렸던 것을 찾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류정한과 함께 토머스 역을 맡은 배우 신성록은 “적은 배우가 무대를 채우는 공연을 하고 싶었다”며 “형식을 깬 새로운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극중 엘빈 역을 맡은 배우 이석준은 “보는 쇼 위주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작품이어서 처음 대본을 읽고 행복했다”며 “공연을 보고 나면 종이와 연필을 들고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계기가 될 작품이다”고 출연 배경을 전했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오는 7월13일부터 9월19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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