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허주렬 기자 = 김기현 울산시장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만411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12월 전국 광역단체장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시장은 67%(부정 평가 9%)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전국 평균(51%)보다 무려 16%포인트가 높은 압도적 지지율이다.
또한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 시장이 기록한 울산시장 선거 역대 최고인 65.42%의 득표율을 뛰어 넘은 기록이다. 울산시민들이 지방선거 당시에도 김 시장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지만 실제 직무수행이 시작되고 난 이후 지지하지 않았던 이들도 지지로 돌아설 정도로 시정 수행을 잘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평가 1위
유정복 인천시장 ‘꼴찌’ 대조
이어 2위는 3연임 중인 김관용 경북지사로 63%의 긍정 평가와 11%의 부정 평가를 기록했다. 3위는 최문순 강원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공동으로 차지했다(긍정 평가 61%, 부정 평가 17%).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긍정 평가 60%, 부정 평가 14%)와 박원순 서울시장(긍정 평가 60%, 부정 평가 26%)이 뒤를 이었다. ‘꼴찌’의 불명예는 친박(친박근혜) 핵심인사로 꼽히는 유정복 인천시장(긍정 평가 37%, 부정 평가 29%)에게 돌아갔다.
한편 한국갤럽의 이번조사는 휴대전화 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17.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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