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허주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7·30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자숙기간을 가져왔던 안 의원이 정치적 재기의 날개짓을 시작한 것이다.
안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소장을 역임했던 장하성 교수를 초청해 ‘안철수가 묻고, 장하성이 답하다’를 주제로 한 신년특집 좌담회를 열고 위기의 한국경제에 대한 해법을 내놨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한겨레>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5개월간은 자숙기간이어서 입장 표명을 안했다.
하지만 이젠 당 대표도 새로 뽑히고 하니 현안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각종 현안과 정치혁신 구상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자숙기간 끝내고 외부행
장하성 좌담회로 신호탄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이 민주당과 합치는 과정에서 멀어졌던 옛 동지들과의 관계 회복을 시도하며 다시 ‘새정치 행보’를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좌담회와 언론 인터뷰 재개는 그 신호탄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안 의원은 향후 계획에 대해 “‘내일’을 통해 정책이나 삶에 영향을 주는 부분에 대한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준비해서 발표할 것”이라며 “특히 예전에 함께했던 분들도 다시 만나 말씀을 들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기의 날개짓을 시작한 안 의원이 어디까지 날아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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