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법정관리 신청…국내건설업계 '초긴장'

2015.01.02 11:26:46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동부건설 법정관리 신청…국내건설업계 '초긴장'



국내 시공능력평가 25위인 동부그룹의 주력기업인 동부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초부터 건설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실제로 국내 건설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는 기류가 강하다.

이와 관련해 벌써부터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1713개의 협력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개시신청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도내 건설경기 시장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연초부터 희망적인 소식보다 어두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특히 금융권과 협력업체에 진 동부건설의 부채 규모가 6800억원에 달해 '동해남부선 덕하차량기지 건설공사' 등 이 회사가 추진 중인 동남권의 대규모 공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이 운영자금 압박 등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해 지난해 12월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동부건설의 부채규모는 금융채무 3606억원, 상거래채무 3179억원 등 모두 6785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워터월드 공사(1075억원)를 수주한 동부건설은 컨소시엄 형태로 업체들이 참여하고 공사를 늦게 시작한 탓에 법정관리 신청 영향이 별로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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