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시행 '단군이래 최대' 희비 엇갈려

2014.11.24 15:22:47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도서정가제 시행 '단군이래 최대' 희비



도서값의 할인율을 최대 15%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된 도서정가제가 지난 21일부터 전격 시행됐다.

시행 첫날 온·오프라인의 서점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온라인 서점에 따르면 할인 행사가 중단되며 다수의 책 구매 가격이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이전보다 올랐지만, 오히려 온라인 서점을 찾는 발걸음은 늘었다.

'인터넷 교보문고'가 2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온라인 서점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10월보다 권수 기준 10.1%, 금액 기준 30%나 상승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같은 날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문 건수는 지난달 셋째 주 금요일(10월24일) 같은 시간대보다 36.7%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 셋째 주 금요일(2013년 11월22일)보다 33.7%, 지난주 금요일(11월14일)보다 18.6% 증가했다.


조선영 '예스24' 콘텐츠미디어 팀장은 "사이트 폭주로 어제 구매를 하지 못한 신간 구매자와 필수 구매자들이 21일 다시 살 수 있어지면서 주문 건수가 일정량 증가한 것 같다"고 봤다.

오프라인 서점 매출은 개정된 도서정가제 시행 전보다 떨어졌다. '교보문고'는 전월 대비 매출 권수와 매출 금액 모두 약 2% 하락했다.

앞으로 이 같은 경향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출판계에서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을 아끼고 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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