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2014.10.20 09:35:32 호수 0호

소재원 저 / 마레 / 1만2000원

일제강점기, 잔혹했던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채운 비극적인 시간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사랑하고, 순정을 간직한 이들이 있었다. 사람으로서의 순리를 지키며,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진정한 생을 살다간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제국주의에 오염된 일제의 잔학무도한 행위는 순박한 사람들의 삶을 일시에 파괴하는 가공할 만한 위력을 보였다. 서수철과 오순덕의 삶도 그랬다. 뿐만 아니라 선량하기만 한 많은 사람들이 강제징병이 되어 일제가 일으킨 침략전쟁으로 내몰렸으며, 위안부로 끌려가 죽음보다 더한 형벌 같은 삶을 살아야 했다. 죽는 것조차 사치로 여겨질 만큼 참혹한 삶의 터전에서 그들은 스스로에게 약속한 ‘순정’을 지켜내고, 함께했던 삶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치열한 삶을 살아내며 오늘 역사의 현장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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