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난폭

2014.09.15 10:11:04 호수 0호

요시다 슈이치 저 / 은행나무 / 1만4000원

일본 중견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신작 장편소설 <사랑에 난폭>. 이 책은 부부관계, 사랑, 결혼, 집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지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불륜’이라는 통속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장, 묘한 긴장감과 미스터리한 분위기, 스미듯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가 세련되고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20개의 의미심장한 소제목 아래 ‘내연녀의 일기-작가 시점에서 바라본 주인공의 일상 이야기-아내의 일기’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책을 읽는 내내 동일한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본처와 내연녀의 각기 다른 입장을 비교해 보는 특별한 경험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치밀하게 짜낸 구성 덕분에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듯 책장이 빨리 넘어간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