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병에 직빵? 가짜 뱀독 팔아

2014.09.12 15:20:32 호수 0호

지난 11일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뱀의 독이 피부질환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속여 가짜 뱀독을 만들어 판매한 김모(50)씨를 구속하고 김씨의 아내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부부는 약초 등으로 만든 액체물질을 불법으로 만든 뒤 지난해 9월부터 뱀독 연구소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뱀독이 아토피와 버거시병 등 피부질환 치료제인 것처럼 홍보한 뒤 이를 보고 찾아온 20여명에게 가짜 뱀독 300cc당 30만∼50만원씩 받고 팔아 20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가짜 뱀독을 구입한 60대 피부병 환자가 복용 이후 발가락을 절단해야 할 정도로 피부 괴사가 심해지자 이들을 신고해 경찰에 적발됐다.

김씨 부부가 만든 액체물질이 뱀독이 맞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2차례에 걸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뱀독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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