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이상형을 밝히다!

2010.02.16 12:07:23 호수 0호

“내 마음을 받아줘~”


 
“딱 내 스타일이야~.” 긴 생머리, 하늘하늘한 몸매, 하얀 얼굴, 큰 눈….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이상형이 있다. 연예계에도 스타들의 이상형을 향한 사랑의 작대기가 어지럽게 오간다. 최근 심심찮게 들려오는 스타들의 고백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과연 스타가 좋아하는 스타, 스타의 이상형은 누구일까.

톱스타들도 다른 스타의 열광적인 팬
이상형 공개하면 부러움 살 수 있어


연예부 기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놀란 일 중 하나가 바로 모든 스타들이 서로 친하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조금만 깊이 생각하면 당연한 일인데 그저 시청자의 입장일 때는 막연히 TV에 나오는 연예인들끼리는 직장 동료들처럼 서로 알고 지내지 않을까 생각했다.  게다가 딱 한번 얼굴이라도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 톱스타들도 알고 보면 또 다른 스타의 열광적인 팬인 경우가 많다.

말 그대로 자신의 이상형인 이성 연예인을 만나기 위해 무던히 애쓰기도 한다. 가끔은 드라마나 쇼프로그램 등 방송 출연 섭외를 할 때 누구누구 연예인이 섭외 된다면 출연하겠노라고 노골적이면서도 은밀하게 심중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 TV나 신문, 잡지 등에서 자신의 이상형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하는데 대충 정리해보면 이렇다. 얽히고설킨 관계도가 무척이나 흥미롭다.

뭇 여성들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가수 비와 배우 조인성. 두 사람이 한 입으로 고백한 이상형은 바로 배우 고현정이다. 조인성은 지난 2006년 SBS 드라마 <봄날>에서 고현정과 호흡을 맞췄다. 이후 조인성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고현정’을 외쳤다. 비 역시 한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서 “데뷔 전부터 고현정을 좋아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자막으로 고현정 대신 공효진의 이름이 나가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최고의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는 이상형으로 배우 송승헌을 꼽았다. 소녀시대의 수영은 “소녀시대 꿈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허가증을 내드릴 테니 언제든지 찾아오라”며 재치 있는 인사를 건넸다. 운명의 장난일까. 소녀시대의 구애(?)를 받은 송승헌은 이상형으로 배우 한가인을 꼽았다. 송승헌은 “한가인이 연정훈과 결혼하기 전부터 팬이었다”며 “한 때 연정훈에게 ‘정말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비·조인성
‘오로지 고현정’

국민 여동생 원더걸스는 누구를 좋아할까. 맏언니 선예는 안성기를 이상형이라고 고백했다.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정직하고 교회에 다니며 듬직함과 편안한 매너를 가진 남자’다. 예은, 유빈은 각각 이서진, 양동근을 이상적인 남성상으로 꼽았다. 그렇다면 ‘만두’ 소희의 이상형은? 바로 배우 박해일이다. 소희는 “박해일이 출연한 영화를 다 봤다. 해맑은 웃음을 가진 사람이 좋다”고 밝혔다.

‘짐승돌’ 2PM의 택연은 카라의 구하라, 배우 배두나 등으로부터 이상형으로 지목 받았다. 하지만 택연의 마음은 배우 하지원을 향해 있다. 구하라는 SG워너비 김용준, 천명훈 등의 이상형으로 지목돼 아쉬움을 달랬다. ‘꿀벅지’ 유이는 2AM 슬옹과 천정명의 선택을 받았지만 비가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모델출신 이소라의 이상형으로 지목된 SS501의 김현중은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 이하늬를, 오윤아의 선택을 받은 장근석은 수애를, 박한별의 이상형인 이민호는 송혜교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영화 <전우치> <의형제>를 통해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강동원은 김아중, 황보의 선택을 받아 최고의 인기를 과시했다. 군 복무 중인 공유는 애프터스쿨의 가희와 이수영의 선택을 받았다. 드라마 <그대 웃어요>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민정은 오지호와 이지훈의 이상형으로 뽑혔다. 배우 손예진은 개그맨 지상렬, 슈퍼주니어 김희철 등으로부터 선택을 받았지만 손예진 본인은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여자 연예인에게 의외로 이상형으로 많이 꼽히는 남자 연예인이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C 두 사람이다. 바로 김제동과 강호동이다. 배우 한지민, 남상미는 줄줄이 ‘김제동이 이상형이다’고 고백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제동과 함께 <연예가중계>를 진행했던 한지민은 “김제동 같은 스타일에 끌린다”고 당당히 밝혔다. 남상미 역시 과거 “김제동이 받아주면 사귈 의향이 있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박진희의 이상형은 바로 강호동이다. 박진희는 “든든한 사람이 좋다. 10년 전부터 강호동이 이상형이라고 밝혀 왔다”고 고백했다. 방송인 정지영 역시 “결혼은 했지만 이상형을 꼽으라면 강호동이다. 넉넉한 남자가 좋다”고 털어놓았다.

최고 주가 강동원
경쟁률도 치열



단순한 팬으로서의 스타와 스타의 관계를 뛰어넘어 조금은 극도로 가까운 관계가 되기를 원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스타들도 많다. 여자 연예인들 중에 전화번호를 자주 바꾸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이유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걸려오는 남자연예인들의 전화’ 때문인 경우도 상당하다. 음악프로그램의 MC를 했던 적이 있는 깜찍 발랄한 이미지의 A양은 출연했던 가수가 자신의 이상형이라면서 집요하게 전화번호를 물었다고 한다.

소녀시대 → 송승헌 → 한가인 → 연정훈
얽히고 설킨 관계 무척이나 흥미로워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A양이 생각해낸 방법은 외우지 못하게 빨리 번호를 말해버리는 것. 당황해하는 상대방을 보며 흐뭇해  했는데 얼마 후 집으로 가는 길에 휴대전화가 울려 받아보니 아까 그 남자 가수였고 “내가 전화번호 못 들었을 줄 알았지?”하며 넉살까지 떨며 어디 사는지, 언제 개인적으로 만날 수 있는지 등등 질문공세를 퍼부었다.

이후에도 꽤 오랜 시간 끈질기게 연락을 하고 만남을 시도하려 해서 한동안 힘들었다고 한다. 예전엔 스캔들 때문에 이상형에 대한 고백이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요즘 젊은 연예인들은 당당하게 자신의 이상형을 고백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가까운 관계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한 방송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자랑하려는 것 같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한테 부러움도 살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좋아한다, 좋아한다 그러면 넘어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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