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뒷담화] 남상미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출연 갈팡질팡 한 이유

2010.02.09 09:53:05 호수 0호

‘김수현 사단’ 들어가기 힘드네!

연기자 남상미가 우여곡절 끝에 김수현 사단에 합류했다.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의 외주제작사인 삼화프로덕션 측은 지난 2일 “출연을 번복했던 남상미가 최종적으로 드라마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촬영 2주일을 앞두고 하차 의사를 밝혔던 남상미가 일주일만에 이를 번복하고 다시 출연하기로 마음을 바꾼 것이다. 남상미가 <인생은 아름다워> 출연을 두고 갈팡질팡 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생은 아름다워>는 오는 3월 방영 예정으로 언어의 마술사라 불리는 김수현 작가와 스타PD 정을영이 함께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많은 배우가 앞다투어 출연 러브콜을 보내는 작품이다. 남상미는 지난 1월26일 드라마에 출연할 것을 최종 확정한 상태였다. 하지만 촬영 2주일을 앞두고 돌연 하차를 선언했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게다가 촬영 전 김수현 작가와의 만남은 물론 대본 리딩에도 참석해 열의를 내비쳐 왔던 것이라 의문은 클 수 밖에 없었다. 이를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남상미가 돌연 하차를 선언했던 가장 큰 이유로는 출연료 문제가 꼽힌다. 남상미의 드라마 속 역할이 큰 것에 비해 출연료가 부족했던 게 아니냐는 것.
한 연예계 관계자는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일단 출연료 문제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안다.

외주제작사에서 남상미에게 적은 출연료를 책정했고 드라마 제작비에 한계가 있는 제작사 입장에서는 남상미가 이전 드라마에서 받았던 출연료 수준에 맞추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 때문에 남상미 소속사에서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배우의 출연료 문제는 민감하고 타협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하차 선언 후 일주일 만에 재출연 선언
출연료·심리적 부담 등이 이유로 꼽혀


특히 최근에는 방송사의 제작비 아끼기와 배우들의 몸 값 챙기기 등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어 출연 번복이 더 잦아지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배우들의 경우 전 작품의 흥행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전작보다 많은 출연료를 받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드라마 제작비의 한계
출연료 맞추기 힘들어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제작비는 줄어드는 상황인데 배우 출연료는 계속 상한가를 치고 있으니 불협화음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또 비슷한 급의 배우들은 출연료 역시 비슷하게 받으려고 하니 갈등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남상미의 심리적 부담도 하차를 선언했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김수현 작가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인기 드라마 작가다.

김 작가는 66세 나이에도 직접 대본 리딩을 진두지휘하며 배우들의 연기 지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연예가에는 남상미가 김수현 작가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난 것 아니냐는 소문도 나돌았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김수현 작가는 연기자들을 혹독하게 트레이닝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배테랑 연기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출연료 문제 해결로 재출연 결정(?)
김수현 작가 어려웠지만 연습에 매진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남상미가 김 작가에게 연기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심리적 부담감을 안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건강문제, 집안사정, 이성 문제 등 개인 사생활 문제도 남상미가 하차를 선언했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드라마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개인적인 문제는 아니었다”고 정확히 못박았다.

그는 이어 “<인생은 아름다워>는 제주도에서 100% 촬영되는 50부작 드라마다. 여배우에게 있어 쉽지 않은 결정의 시간이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남상미가 재출연을 결심 한 이유는 무엇일까. 연예계에서 남상미의 재출연 발표를 ‘출연료가 상향조정되어서 그런 게 아니냐’는 시각으로 해석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남상미 소속사 관계자는 “출연료가 변동 됐는지 여부에 대해선 말하기 곤란하다. 다만 원만하게 협의했다고 보면 된다”며 “보도자료 내용 그대로다. 더 이상의 추측성 얘기가 나돌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실이 아니더라도 ‘김수현 작가의 눈밖에 났다’는 소문은 자존심에 큰 상처와 함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는다. 이는 다른 작품 캐스팅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촬영 결정했으니
추측성 보도 자제를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계에 떠도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안 좋은 소문이 나면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일반 팬들도 ‘혹시’ 하는 생각을 갖는다”고 말했다. 남상미는 연기 연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남상미는 이제 7년차 연기자지만 새로 시작하는 자세로 김수현 작가에게 연기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배우고 있다. 처음엔 김 작가를 어려워했지만 작은 의문까지도 늘 열심히 질문하며 연습에 적극적이다. 한때 남상미의 드라마 하차 배경으로 제기됐던 김 작가의 ‘눈 밖에 났다’는 소문은 근거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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