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자살과 왕따 문제를 깊숙이 파고들어 청소년만이 아닌 부모와 교사,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읽어야 하는 책 김려령의 소설 <우아한 거짓말>. 평범해 보이던 열네 살 소녀의 죽음을 이해할 수 없었던 언니가 동생이 남긴 흔적을 살펴보고 숨겨져 있던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천지와 비슷한 나이에 세상을 등지고 싶었던 작가의 자전적인 경험에서 시작된 작품. ‘죽은 자’인 천지의 목소리로 그간 겪어온 아픔과 고통을 이야기하며 가슴을 울리고 ‘산 자’의 이야기를 통해 주변인들을 둘러싼 사건과 감정의 변화를 묘사해 세상을 등지려는 10대들에게 공감과 따뜻함을 전해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