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무상버스 공약 뭇매로 지지율 하락

2014.03.24 11:07:03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무상버스' 공약을 내놨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김 전 교육감의 지지율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김진표 의원은 무상버스 공약에 대해 "급조된 설익고 무책임한 공약"이라고 맹비난 했다. 김 의원은 "무상버스 공약이라는 것이 새정치연합에 대한 신뢰도까지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역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정치연합 원혜영 의원은 "김상곤 출마자는 버스공영제가 가지고 있는 공공성이라는 가치를 도외시한 채, '무료대중교통'을 주장함으로써 이른바 '공짜버스' 논쟁을 촉발시켰다"며 비판했다. 이처럼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도 무상버스 공약이 실현 가능성이 없는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분위기가 가열되고 있다.

비판 거세지자 20일 긴급 기자회견
설익은 정책 내놓은 것 아니다

그러나 김 전 교육감 측은 "처음 무상급식을 제시했을 때도 언론에서 '그걸 하려면 재정이 많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며 무상버스 공약에 대한 비판을 일축하고 있다.

김 전 교육감은 당초 26일 무상버스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려고 했으나, 무상버스 공약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지난 20일 급히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버스 공약의 구체적인 재원마련 방법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논란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김 전 교육감 측 관계자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에서 "공약 발표 당시 재원마련 방법 등을 함께 발표하지 않은 것은 세부적인 내용을 정리해 한꺼번에 발표하기 위함이었다. 설익은 공약을 서둘러 발표한 것이 아니다"며 "새정치연합 내에서 비판이 나오는 것은 공약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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