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그립 잡는 방법을 누구한테 배우느냐에 따라 그 사람 평생 골프샷이 정해진다. 그립을 잘못 잡기 시작하면 평생 습관을 못 고친다는 말이다.
골프채와 사람을 이어주는 게 그립(클럽을 잡는 것)이다. 공을 쳤을 때 공이 사느냐 죽느냐를 결정짓는 것도 그립이다. 기본 중의 기본인 그립을 대충대충 하는 일반인 골퍼가 의외로 많다. 무엇이든 기본부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그립은 개인차가 많으므로 공이 잘 맞지 않는 골퍼들은 잘 알려진 세 가지 그립을 꼼꼼히 테스트한 뒤 선택하는 게 좋다. 그립 잡는 법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면 실전용 파3 공략법을 살펴보자.
파3홀은 160m 이상짜리가 아니면 파를 쉽게 잡고 넘어가야 하는데 의외로 보기나 더블보기를 저질러 낭패를 보곤 한다. 파를 꼭 잡기 위한 유의사항 몇 가지를 훑어본다(125m 안팎이면 공격적으로 핀을 공략, 버디를 노려야 하지만).
▲그린 오른쪽에 벙커가 있으면 핀 왼쪽이나 더 왼쪽인 그린 에지를 겨냥해 무조건 벙커를 피해야 한다. 보기 플레이어가 벙커샷으로 파 세이브를 할 확률은 약 10%다(PGA 투어 프로는 50%가량).
▲그린 좌우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으면 아예 한 클럽 짧게 잡아 ‘어프로치 파’를 노리는 게 전략적이다.
▲오르막 퍼팅을 하려면 짧게 쳐야 좋은지, 길게 쳐야 좋은지 반드시 캐디에게 조언을 구하라.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그린을 오버하면 OB나 해저드 말뚝이 있는 홀이 생각보다 많다. 이 역시 캐디를 통한 점검사항이다(캐디가 깜빡하는 경우 있음).
▲내리막 파3홀이면 한 클럽 길게 잡는 게 좋다. 내리막이면 심리적으로 스윙이 작아지기 때문이다(거리를 잘못 가르쳐줬다고 괜히 캐디를 욕하지 말라).
▲당일 스코어카드를 챙기면서 파3홀만 따로 계산해 기록이 나쁘면(예를 들어 4홀 합계 3오버파 이상) 무엇이 잘못됐는지 복기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