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0.5시간 계약제 폐지
[일요시사=경제2팀] 0.5시간 계약제 폐지, 홈플러스 노조 파업 철회
0.5시간 계약제 폐지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홈플러스 노조(위원장 김기완)는 9일 "8일 오전 10시부터 김기완 홈플러스 노동조합 위원장과 전화수 홈플러스 상무(기획인사부문장)가 대표 교섭위원으로 참석해 15시간 마라톤 교섭을 벌인 끝에 9일 새벽 1시 5분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총파업 당일 새벽 120개 조항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끌어냈으며 이에 따라 가장 큰 쟁점사안이었던 '비정규직 0.5계약제'도 폐지된다.
홈플러스 노사 양측은 올해 상반기까지 '비정규직 계약제' 개선 방안을 확정짓고 단계적으로 0.5계약제를 완전 폐지할 계획이다. 올해 3월 1일부로 10분 단위 계약제부터 없애기로 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이번 타결과 관련 "회사 설립 14년만에 처음으로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단체협약 체결에 따른 보호와 혜택을 받게 됐다"며 "이번 타결로 근로조건을 개선하게 된 것은 노조 설립 후 10개월만의 성과로 가시화되기는 했지만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으려는 노력이 14년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이번 잠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대상 설명회를 조만간 열 계획이다. 또한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도 1월내 실시하고 투표 결과에 따라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호영 기자 <eesoa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