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GS네오텍 담합 의혹

2009.09.22 09:13:49 호수 0호

“공공연한 밀월이 의문 키웠다”

공정위, 250억원 서울시 공사 ‘짬짜미’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LG CNS-GS네오텍의 서울시 교통시스템 입찰 담합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4월 서울시 예산 약 250억원이 투입된 ‘서울시 주요도로 교통관리시스템 설치공사’ 수주 입찰에 참가한 LG CNS와 GS네오텍 간 담합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입찰엔 LG CNS와 GS네오텍 두 업체만 참여했다. 그 결과 LG CNS가 서울시 예상가인 223억여 원보다 많은 245억2600만원을 입찰가로 제시해 공사를 수주했다. 보통 공공기관의 입찰은 발주처 예상가의 80% 안팎의 수준에서 낙찰된다. GS네오텍은 LG CNS보다 약 2000만원가량을 더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형제기업’인 양사의 교류가 잦은 점 ▲대형 수주전에 두 업체만 참여한 점 ▲LG CNS의 입찰가가 서울시 예상가보다 많은 점 등을 의심하고 있다. 특히 공정위는 LG CNS가 GS네오텍의 입찰 참여 제안서를 일부 복사해서 사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 한 관계자는 “GS네오텍 인사들과 평소 알고는 지내지만 사업을 두고 절대로 담합한 사실이 없다”며 “공정위가 조사 중인 담합 의혹은 무혐의로 결론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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