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시장 ‘센스(S.E.N.S.E)’가 중요!

2013.11.18 11:46:06 호수 0호

힐링·체험기회 제공
여성·키즈 소비자 공략

소비 트렌드는 시시각각 변한다. 소비자들은 금방 질려 하며 더욱 다양한 요구를 해온다.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를 정확하게 짚어내야 성공 창업을 할 수 있다.
‘센스’가 소비시장의 신조류로 떠오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센스(S.E.N.S.E)는 ‘불필요한 지출통제(Save & control)’,‘여성의 감성소비(Emotional female power)’,‘치유 받고픈 마음(Need to heal)’,‘키즈에 아낌없는 투자(Spare no money on kids)’,‘힘든만큼 강해지는 체험 갈망(Enjoy experience)’ 등의 영문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소비패턴 변화와 기업의 대응 연구’ 보고서를 통해 “불황의 장기화와 인구구조 및 사회문화의 변화 등으로 소비지형도가 달라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이같은 소비 신조류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가구의 94%, 여행상품의 92%, 전자제품의 61%, 자동차의 80%, 주택의 91% 가량이 여성소비자에 의해 구매가 결정된다는 학계보고도 있다”며 “첨단기능뿐 아니라 디자인과 색상, 브랜드스토리, 접객서비스 등 여성을 위한 감성적 요소의 보강작업이 필수”라고 전했다.
또한 “힐링상품이 명상, 요가, 스파 등에서 벗어나 식품, 화장품, 가구, 패션, 의료, 문화, 관광 등 광범위한 부문에 걸쳐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힐링 관련 상표출원이 2008년 26건에서 2011년 72건, 지난해 1~7월 86건으로 급증했는가 하면 유명백화점을 중심으로 힐링푸드관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핵가족화와 사회적 경쟁심화 등으로 고독과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위로형 소비’도 늘고 있다. 국내 애완동물 관련시장의 경우 매년 두자리수 이상 성장률을 구가해 지난해 약 9천억원에 이르렀고 2020년까지 현재의 5배 이상으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힐링마케팅에 소비자 불신과 피로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개인별로 다른 소비자 내면문제의 원인과 양상을 세분화해 실질적 힐링에 도움 되는 상품을 기획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90년대 젊은 시절을 보냈던 X세대들이 자녀소비생활에 지대한 영향력을 쏟고 있다는 것 또한 키즈 소비자 공략에 좋은 요소다. 
대한상의는 “기성세대와 달리 X세대는 돈과 사회적 명예 못지않게 건강하고 여유있는 삶을 중시하기 때문에 자녀에 대한 지출을 투자로 인식한다”며 “키즈만의 독특한 니즈를 찾아내고 맞춤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과 삶의 균형 추구, 불황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 등으로 금융위기 이후 여가관련 지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색다른 체험활동을 통해 자기계발을 추구하는 교육관광 컨텐츠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기업이 주도하는 고객관계관리(CRM)에서 벗어나 고객이 주도하는 관계형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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