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마르고 입 냄새가 심해요

2013.07.15 10:50:30 호수 0호

건조증은 피부나 안구에만 오는 것이 아니다. 입안 역시 건조증이 올 수 있다. 일시적인 건조함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입이 마르는 건조증이 지속된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구강건조증이란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1L 이상의 침이 분비되는데 이것보다 적은 양의 침이 나오면 입안이 마른다고 느끼게 되는 증상이다. 또한 입으로 숨을 쉴 때 입 안의 수분이 증발하게 되면 주관적으로 건조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 증상은 쇼그렌 증후군, 빈혈, 당뇨, 영양소 결핍, 노화 등에 의해 타액의 양이 줄어들 수 있다. 다양한 약물 복용, 신경계 질환으로도 구강 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구강의 건조감이 심해지면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말을 하기 어렵기도 하다. 또한 침이 소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소화 장애도 생길 수 있고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면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침 분비를 자극하는 신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며 뜨겁거나 건조한 곳에 오래 있지 말아야 한다. 
침 분비가 줄어들면 충치가 생기기 쉬우니 구강 안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불소나 소독약이 포함된 가글린 액을 사용해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전남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김병국 교수는 “구강건조증 환자들은 대개 입 냄새가 나고 입안이 끈적끈적해져서 말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으므로 이로 인해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심지어는 우울증까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