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줌인> ‘최강동안’ 김혜진

2013.05.09 11:12:26 호수 0호

쭉쭉빵빵 청순녀 ‘불혹 맞아?’

[일요시사=연예팀] 늦깎이 배우 김혜진이 SBS 드라마 <출생의 비밀>에서 악녀로 변신했다. 홍익대 산업디자인과 출신인 김혜진은 인형처럼 예쁜 용모에 170cm, 48kg의 늘씬한 몸매, 아름다운 보디라인의 소유자다. 이처럼 앳된 외모와 황금 몸매가 돋보이는 그는 사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의 여배우다. 전도유망한 아티스트에서 배우가 되기까지. 김혜진의 배우 입성기를 들여다봤다.


큰 키에 가녀린 몸매. 청순한 외모가 돋보이는 여배우 김혜진. 그의 나이가 39살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동안외모의 소유자지만 배우가 되기 전까지 한 인테리어 회사에서 최연소 부장까지 지낸 유망한 디자이너였다. 배우로 활동하는 지금도 아트디렉터, 미술가 등 아티스트의 길을 놓지 않은 욕심 많은 배우 김혜진의 배우 입성기는 어땠을까.



완벽주의 성격

“자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잠도 잘 안 잤어요. 일반 직장인으로 살았을 때도 완벽주의를 꿈꿨고 배우로 살아가는 지금도 그 성격은 변하지 않았어요. 스스로 매니지먼트를 시작해 잔고 0원으로 배우생활에 접어들었죠. 지금은 연봉도 2배로 늘어났고, 집도 마련할 만큼 여유로워 졌어요.”

의상 준비나 일정 관리, 배역을 따내는 것까지 타인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는 김혜진. 그는 20대에 전도유망한 디자이너로 각광을 받다가 30대가 되서야 배우의 길에 접어들었다. 27세의 어린 나이로 부장직에 앉아 디자이너로 살아갔던 그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왜 돌연 배우로 전향한 것일까.

“어렸을 적부터 기획사로부터 연예인 제의가 많이 들어오기는 했지만 그땐 관심이 없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배우가 됐어요. 잠시 일을 쉬고 있을 때 모 포털사이트에서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했어요. 장난으로 민낯 사진을 몇 장 올렸는데 그대로 1등을 차지했어요. 이후 똑같은 사진으로 메이퀸 선발대회에서 진을 차지하기도 했고요. 각종 기획사에서 섭외요청이 들어왔고 그때 문득 연기에 대한 호감이 생겼어요.”

디자이너로 살다 콘테스트 발탁 연예계 진출
‘변화무쌍’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숙이 롤모델


아직 대중에게 익숙지 않아 신인인 것 같지만 이래봬도 경력 10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배우다. 지난 2004년 영화 <썸>으로 데뷔해 <과속스캔들> <비상> 등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고, 무려 100여편에 이르는 CF를 찍었다. 각종 쇼프로그램 MC를 단독으로 맡기도 했으며 2010년 KBS드라마 <아이리스>에서는 ‘김태희 친구’역으로 관심을 모았다. 소속사 없이 모든 일을 독자적으로 해왔던 그가 최근 톱배우 최지우와 한솥밥을 먹으며 남다른 인맥을 과시했다. 운이 좋았던 건지 소속사를 옮기면서 <출생의 비밀>에서 주조연급으로 캐스팅되며 일석이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예전에는 무엇이든지 최고를 향해 최선을 다하려고 했어요. 완벽주의 성격이 그대로였죠. 반면 요즘은 많은 걸 내려놓고 최고가 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계속 노력하다가 언젠가 최고가 된다면 정말 감사할 일이고요. 인기에 연연하는 것보다 배우로서 롱런하고 싶은 열망이 더 큰 것 같아요.”

안정된 직장도, 직급도 과감하게 포기할 만큼 연기 열정이 강한 그는 연기욕심이 남다르다. 작은 역할이라도 허투루 넘기는 일이 없다. 매 역할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그는 롤모델로 주저 없이 ‘이미숙’이라고 답했다. 청순 단아한 그와 카리스마의 대가 이미숙은 좀처럼 매치되지 않을 수 있지만 배우로서의 열정만큼은 크게 뒤지지 않았다.

“이미숙 선배는 다양한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세요. 억척스러운 엄마부터 화려한 톱배우까지 배역을 가리지 않고 모두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소화해내는 것 같아 신기해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산되는 원숙미와 카리스마를 보고 있으면 넋이 나갈 정도죠. 누가 봐도 멋진 선배의 카리스마는 아무도 쉽게 따라가기 힘들 것 같아요.”

캔버스서 앵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큰 매체가 연기라고 말하는 김혜진. 디자이너였을 때 캔버스로 표현하던 것들을 이젠 카메라 사각 앵글에 풀어놓는다고 생각하는 그. 연기를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늘어놓는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연기에 대한 애정과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김하은 기자 <jisun86@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