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3연패 '독수리, 날개 완전히 잃었나?'

2013.04.15 09:48:59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한화 13연패 '독수리, 날개 완전히 잃었나?'



한화가 14일, 프로야구 역대 개막 최다 연패 신기록(기존12연패)을 작성하는 불명예를 짊어졌다.

한화 이글스는 이날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투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여 0-8로 완봉패했다.

지난달 30일 개막전부터 단 한 경기도 챙기지 못한 한화는 이날 패배로 개막 후 1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화 선수단은 단체로 삭발을 하며 연패 탈출의 의지를 다졌지만 별다른 효과는 보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12일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만 던지고 강판된 김혁민을 다시 선발로 내세우는 초강수를 띄웠지만, 3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내주고 6실점(5자책점)하며 부진한 모습으로 강판됐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일영도 1⅔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무너져 팀의 연패 기록을 막는 데는 실패했다.

마운드와 함께 타선도 신통치 못했다. 선발이 일찌감치 무너져 LG에 주도권을 내준 한화는 타선이 LG 선발 우규민 공략에 실패, 산발 5안타를 치는 데 그쳐 반전의 발판도 만들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2003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개막 최다 연패 기록을 갈아치우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1983년 해태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으며 프로야구 사령탑에 데뷔한 김응용 감독은 최다 연패가 당초 10연패였으나 이번에 '13'으로 늘게 됐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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