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베이’ 우수 가맹점 탐방

2013.02.12 13:22:46 호수 0호

운영의 얼리어답터, 고객 위한 적극 영업

‘커피베이’ 가산점의 조현익 대표는 마케팅의 달인이다. 화학회사 연구실에서 근무했던 석사 출신의 엘리트로 관리부서에서도 약 2년 정도 일했다. 이후 회사를 나와 창업 전까지 7~8년간 동일 분야에서 줄곧 B2B(business to business) 영업을 담당해왔다.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가맹본부와 고객과의 신뢰 형성에 그 무엇보다 큰 노력을 쏟아 부은 결과, 15평 매장에서 오픈 8개월여 만에 월 평균 매출 1480만원, 영업이익률 48%라는 빛나는 경영성과를 이뤄내게 됐다.

“점포를 내고 상품을 판매하는 자영업은 처음이지만 과거 영업 활동을 했던 경험이 가맹점을 운영해가는 데 큰 힘이 된다”

마케팅의 핵심은 타깃 고객층을 명확히 해 그들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때 적절하게 제공해주는 것이다. 조 대표는 항상 고객과 위치를 바꿔, 고객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볼 것을 주문한다.

커피베이 가산점은 국내 최대 오피스 밀집지역인 가산디지털단지 내에 입점해 있어 직장인들이 주 고객층이다. 조 대표는 인근 직장인들이 매장을 방문하면 직접 서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 해당 고객의 취향을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놀라운 수완을 발휘한다.

특히 직장인 고객들을 위해 T머니 결제시스템을 도입하는가 하면 잦은 야근으로 누적된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비타민C를 커피와 함께 서비스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다. 식사 시간대를 넘겨 찾아오는 고객에겐 가볍게 허기를 달랠 수 있도록 쿠키를 서비스로 주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주말 매출이 부진할 수밖에 없는 오피스 상권의 한계도 조 대표의 마케팅 능력으로 극복해냈다. 유동인구가 적은 주말에는 커피 한잔을 시킨 고객에게도 와플이나 본사에서 새롭게 개발한 신제품을 서비스로 제공해 평일과 다름없는 매출수준을 유지해오고 있다.

조 대표는 단골 고객의 취향 파악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아침을 굶고 오는 단골 고객들에게 샌드위치 3종 세트를 작게 썰어 서비스로 제공해준 후 자신이 선호하는 샌드위치가 무엇인지 체크해서 벽에 스티커를 붙여놓게 하고 있다.

“이런 소규모 장사는 고객과의 밀착 마케팅이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 포인트입니다. 고객 한명 한명이 2000원, 3000원 짜리 상품을 사가는 손님이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의 생계를 유지시켜 주는 고마운 존재라는 사실을 항상 머릿속에 염두에 두고 있어요”

항상 남들보다 한발 앞서 행동하는 그의 적극적인 활동성은 커피베이 가산점에서 끊임없이 진행하는 홍보·판촉 행사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오픈 초기 커피 한잔을 1000원에 파는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 데 이어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 각종 기념일별로 데이 마케팅 행사를 선보이며 대목철마다 짭짤한 재미를 봐오고 있다.

가맹점을 오픈하던 초기엔 담당 슈퍼바이저와 함께 새벽에 일어나 본사 유니폼을 입고 전단지 2000장을 모두 배포하는 성실성을 보이기도 했다. 전단지 2000장을 모두 돌린 것은 점주들 중 조 대표가 유일하다는 게 본사의 귀띔이다.

조 대표의 성실함은 단순히 몸 쓰는 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고의 성실함이야말로 그의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한 최고의 도우미였다. 비록 본사의 통제가 있는 가맹점주의 입장에 있지만 매장 운영 방안에 대해 항상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해왔다.

최근엔 새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다이어트에 민감한 직장인 여성들을 위해 ‘커피 & 샐러드’ 메뉴를 독자적으로 개발, 본사의 승낙하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맹점 운영에 있어서 최고의 ‘얼리어답터’로 꼽히는 조 대표는 직영점이 없는 본사를 위해 항상 안테나숍 역할도 수행해오고 있다.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본사 방침에 변경이 있을 때 이를 매장에 가장 먼저 적용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조 대표는 “평소부터 본사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많은 부분에서 본사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제가 스스로 개발한 마케팅 전략을 본사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직접 현장에서 적용해 볼 수 있어서 큰 만족과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본사와의 우호적 관계에 나서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간 결과 어느덧 커피베이 내 최우수 가맹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앞으로 나이가 들어도 꾸준히 매장에 나와 일하며 활력 얻는 삶을 살겠다는 조 대표. 그가 꿈꾸는 노후는 바로 일하는 노후, 즐거운 노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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