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고사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2013.02.04 11:48:49 호수 0호

중국인들이 말하지 않는 진짜 중국 상고사 / 한동주 저 / 주니어김영사 / 1만4000원



과연 중국 상고사는 ‘동북공정’에서의 그들의 주장대로 한족, 또는 화하족의 역사였을까? 아니면 동이족의 역사였을까? 왜 중국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치우천황은 물론 단군신화의 웅녀까지 자신들의 조상으로 신성화 시키는 걸까?

<중국인들이 말하지 않는 진짜 중국 상고사>는  중국이 수천 년을 이어져 내려 오는 동안에도 여전히 강성한 원인을 중국 역사에서 찾고 있다. 저자 한동주 화백은 십여 년에 걸친 연구와 국내는 물론 중국과 대만 쪽 서적과 논문 등 300여 편의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여 홍산문명에서 황하문명을 거쳐 하(夏), 상(商), 주(周;서주 시대)까지, 그들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국가를 이루고 발전해 왔는지를 그 역사의 시원부터 낱낱이 밝히고 있다.

최근 중국은 ‘하상주단대공정’과 ‘중국고대문명탐원공정’이라는 중국만의 역사 연구를 통해 중국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의 역사를 기존의 5000년에서 3000년 이상 위로 올렸다. 또한 최근 발표에선 수천 년 동안 대략 6000km였던 만리장성을 고구려나 발해의 성곽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까지 포함해 2만1196.8km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이처럼 다른 민족의 역사까지도 모두 자신들의 역사라고 우기고, 고구려와 발해, 거란과 여진, 돌궐, 위구르 등 여러 국가와 민족이 쌓은 성까지 모두 만리장성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애초부터 그 지역이 중국 영역이었다고 억지로 주장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비교적 정치적 영향을 덜 받은 중국 근대 역사학자들의 연구는 사뭇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중국 학자들의 저서와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그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그리고 나아가 중국 상고사의 진짜 주인공이 누구인지 논리적인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고대 강역을 연구해 하, 상, 주의 근거지가 동이족의 강역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중국인들이 오랫동안 주장해왔고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황하문명보다 동이족의 홍산문명이 훨씬 앞선 문명이었으며 한자의 기원인 갑골문자 역시 동이족의 문명이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주장들은 얼핏 들으면 <환단고기>의 내용과 유사해 보인다. 그러나 저자는 <환단고기> 대신 중국의 저명한 역사학자들의 저서와 논문 속에서 그 내용을 찾아냈다. 이 책이 중국 상고사의 진실에 대한 정답이 아닐 수도 있지만 무시할 수 없는 공력과 과학적인 추론을 담고 있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수천 년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G2를 호령하며 강대국의 길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그 힘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중국인들이 말하지 않는 진짜 중국 상고사>를 읽어보자. 중국 상고사의 진짜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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