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가 행복한 원조 도시락 브랜드

2013.01.14 13:58:51 호수 0호

테이크아웃 도시락전문점 ‘한솥도시락’
개설 및 물류 마진 없애 가격경쟁력 ↑
로열티 수입 통한 교과서적 본사 운영

최근 지속된 경기침체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저렴한 가격과 편리함을 앞세운 도시락 전문점이 큰 인기를 모으며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한솥도시락’은 1993년 7월 서울 종로구청 앞에 1호점을 개점한 이래 20여 년간 도시락만을 전문으로 팔아온 도시락 시장의 원조 브랜드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가맹점 개설마진과 물류마진에 집중하는 동안 한솥도시락은 일체의 추가 마진 없이 오직 로열티 수입으로만 교과서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가맹점과 식자재 공급 업체 사이에서 협상만 대리하고 나머지는 서로 직거래를 하도록 해 가맹점에서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 것.

한솥도시락 본사가 가맹점의 입장에 서서 식자재를 대리로 구매해 준 것이 가격 경쟁력을 높여 오늘날 업계 최저 수준의 저렴한 도시락을 만들 수 있는 원천이 됐다. ‘가맹본부는 시스템을 만들고, 가맹점은 판매에만 전념하면 된다’는 한솥도시락의 프랜차이즈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 결과 현재 615개의 가맹점 중 약 200여 개 가맹점이 10년 이상 장기간 운영해오고 있는 충성도 높은 가맹점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소규모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으로 돼 있어 창업비용이 작게 들고, 메뉴도 가장 싼 게 1700원일 정도로 매우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점포 임대비용을 제외한 총 창업비용은 10평 매장 기준 5100만원(VAT별도)이고, 로열티는 매월 30만원이다.

가맹점이나 가맹본부 모두 ‘저비용 경영’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유행의 부침이 심한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본사의 신 메뉴 개발 능력은 해당 브랜드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원천요소로 꼽힌다.

한솥도시락 역시 자체 R&D팀의 연구개발을 통해 각종 신 메뉴들을 매 분기별로 출시하고 있어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춰가고 있다.

특히 일본, 미국의 음식 트렌드 연구와 함께 한국의 각종 패밀리 레스토랑 메뉴들을 연구하면서 저렴한 가격의 고품질 메뉴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가맹사업 초기 10여 개 도시락 메뉴로 시작한 한솥도시락은 현재 도시락, 덮밥류, 카레류, 찌개류, 간식&안주류, 어린이메뉴, 스페셜 세트메뉴, 단체도시락 등 소비자층에 맞춰 무려 60여 가지 메뉴들을 개발해 운영해오고 있다.

한솥도시락 관계자는 “R&D팀의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으로 주문 즉시 짧은 시간 내에 모든 메뉴들의 조리가 가능하도록 매뉴얼이 구비되어 있다”며 “일반 외식업소보다 훨씬 적은 인원만으로도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강점이다”고 말했다.

이호풍 KF컨설팅 대표는 “품질이 좋다고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품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상품을 내놓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한솥도시락은 2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 저가격 판매를 실현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장 상황과 관련한 리스크에 대해선 “최근 편의점 도시락 판매가 급증하고 대형 외식업체들이 도시락 메뉴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경쟁자가 출현하고 있다. 여기에 봄, 가을 등 행락철에 수요가 몰리는 편중된 계절성, 도시락 위생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응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해나가긴 어려울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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