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온라인팀] 중국 만리장성 폭설로 인해 일본인 관광객 3명이 사망했다. 아울러 함께 관광에 나섰던 일본인 1명과 중국인 가이드는 구조됐다.

5일 중국과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구조대가 허베이성 만리장성 인근에서 야나이 이치로(76)씨로 알려진 일본인 남자 관광객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어 62세와 68세로 알려진 일본인 여성 관광객의 시신도 전날인 4일 저녁 발견했다.

함께 관광을 나섰던 다른 일본인 관광객 1명과 중국인 가이드는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일 밤 만리장성 관광차 산행에 나섰다가 몰아치는 폭설과 눈보라로 인해 발이 묶이면서 변을 당했다.

당시 베이징과 허베이성 일대에는 지난 3일부터 폭설이 내렸고 중국 중앙기상대는 '홍색' 경보를 발령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3일 밤부터 4일 오전까지 24시간만에 해당 지역의 눈비 강우량은 58mm에 달했다.

이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