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제2의 두쫀쿠 유행 설왕설래

2026.03.16 05:07:51 호수 1575호

없어서 못 먹는 과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제2의 두쫀쿠 유행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오리온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촉촉한 황치즈칩’에 대한 품목보고를 마쳤다. 식약처 품목보고는 제품을 출시하기 전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하기 위한 필수 절차로, 통상 신제품 출시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5.6배↑

오리온은 1997년 ‘촉촉한 초코칩’을 선보인 이후 관련 상품 출시 이후 아직 정식 후속작을 선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과일 맛을 접목한 ‘촉촉한 멜론칩’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는데 바로 단종했다.

‘촉촉한 멜론칩’은 멜론빵을 연상케 하는 초록빛 밀크 쿠키에 주황빛 멜론 초코칩을 담았다. 칸탈로프 멜론이 떠오르는 주황빛 멜론 초코칩은 이색적인 비주얼을 갖춰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오리온이 후속작으로 황치즈칩을 선택한 것은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치즈 선호도가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사회관계망(SNS)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내는 ‘나만의 조합’이 유행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식재료가 바로 ‘치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작년 치즈 수입액은 8억3521만 달러(약 1조2167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28.5% 늘었다. 오리온 역시 촉촉한 황치즈칩 외에 최근 ‘나! 유자치즈크림맛’ ‘마켓오 브라우니 체다&까망베르맛’ 등 치즈맛을 중심으로 한 제품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4480원 과자가 2만5100원 판매
단종된 ‘황치즈칩’ 웃돈 거래

특히 봄 시즌 한정으로 출시된 ‘촉촉한 황치즈칩’은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의 뒤를 잇는 새로운 음식 트렌드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16개입 한 상자가 2만원대 가격에 판매될 정도로 열풍이다. 일부 판매자는 정상가(4480원)의 약 5.6배 수준인 2만5100원에 제품을 올리기도 했다.

네이버쇼핑, G마켓 등에서도 1만5000원 안팎의 웃돈이 붙은 가격대의 판매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촉촉한 황치즈칩’은 씹을수록 은은하게 느껴지는 치즈 쿠키에 달콤하고 짭짤한 황치즈칩을 더한 제품이다. 촉촉한 식감의 쿠키와 황치즈칩이 어우러져 치즈 특유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진한 치즈 풍미가 오래 지속돼 간식이나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건강한 스낵으로도 적합하며, 샐러드나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촉촉한 황치즈칩 출시를 검토 중이나 일정이나 판매채널 등 구체적인 것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워 물류비 상승 등 대외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높은 치즈 선호도 작용
새로운 레시피 재탄생

‘또 시작이네’<f16c****> ‘그동안 허니버터칩, 먹태깡이 그랬지. 먹어 보니 어때? 그럴 맛이었어?’<hion****> ‘제발 상술에 속아 고등어 떼처럼 몰려다니지 마라. 정말 수치스럽다’<cjho****> ‘자기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고 주장하는 요즘 세대들은 사실 스스로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진짜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내 삶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정작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뭐 나도 잘 모르긴 하지만 적어도 휩쓸리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eust****>


‘두쫀쿠로 바이럴 먹히니 아주 이젠 대놓고 저렇게 하네’<kimg****> ‘빤짝했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먼지 같은 식품, 이제 관심도 없다’<nhl1****> ‘동네 마트에 잔뜩 있던데?’<dog0****> ‘이런 현상은 별로 좋은 게 아니죠?’<zecg****> ‘이런 거 파는 지도 몰랐다’<psch****> ‘생전에 못 먹어 죽은 귀신이 붙었나?’<pren****>

‘이런 거 부추기는 게 더 혐오’<ds74****> ‘저런 유행 말고 좀 사람들의 지적인 향상을 이끄는 유행 같은 건 없나?’<babe****>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기도 싫은 그들의 사고방식’<kjun****> ‘여러분 잠시만 참아보세요. 기적처럼 가격이 제자리 찾아옵니다’<n_fl****> ‘유행이 번개같이 바뀌는 나라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파는 사람들이 더 대단한 것 같다’<lect****>

“또 시작이네”

‘참 우리나라 사람들 돈 많아’<quee****> ‘소비자가 멍청한 건지, 마케팅에 당하는 건지’<ledu****> ‘이거 맛있긴 하다’<44ma****> ‘유행인지도 모르고 사 먹어봤는데 가성비 좋은 치즈 마카롱 먹는 느낌’<klan****>
‘먹어보고 너무 맛나서 다시 샀다. 치즈 진짜 많이 들어서 커피랑 잘 어울린다’<rena****>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봄동비빔밥’ 유행, 왜?

최근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제철 채소를 활용한 ‘봄동비빔밥’도 유행을 타고 있다.

이마트24는 자사 앱을 통해 일반 대형마트 봉지 단위 구매가 부담스러운 고객을 겨냥, 선착순 1000명에게 2780원인 봄동을 1000원 할인해주는 사전예약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GS25는 아예 밥까지 포함된 ‘봄동비빔밥’ 완제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해 이달 말까지 한정 판매한다.

CU 역시 뒤이어 ‘쌈추비빔밥’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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