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임지겠다” 이정현, 국힘 공관위원장 사퇴 배경은?

2026.03.13 10:08:36 호수 0호

당 지도부 “다시 모실 것”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모든 책임을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려고 했으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의 사퇴 배경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공천을 둘러싼 당내 파열음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오 서울시장은 지난 12일 추가 공천 접수마저 거부한 채, 국민의힘의 ‘12·3 비상계엄’ 옹호 및 ‘윤 어게인’ 결의문 사태 이후 장동혁 대표에게 인적 쇄신과 혁신 선대위 구성을 강력히 요구하며 날을 세워왔다.

오 시장이 이처럼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일각에선 이 위원장이 벼랑 끝까지 몰린 지도부의 정치적 책임을 자신이 대신 떠안고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사퇴라는 결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이 위원장의 사의를 만류하고 재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막판에 공관위원들 간 이견이 있었다”며 갈등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 위원장이) 여러 가지로 복합적인 고민을 하신 것 같다”면서도 “직접 찾아뵙고 반드시 다시 모셔올 것”이라고 사태 수습 의지를 내비쳤다.

<jungwon93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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