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과 엘베 키스’ 의혹 숙행, 결국 <현역가왕3> 하차

2025.12.30 16:43:03 호수 0호

30일, 자필 사과문과 함께
“법적 절차로 사실 밝힐 것”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유부남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의혹에 휩싸인 트로트 가수 숙행(46·본명 한숙행)이 현재 출연 중인 MBN 서바이벌 프로그램 <현역가왕3>에서 자진 하차한다.



숙행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고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해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경연에 임하고 있는 동료들과 제작진에게 누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고 하차 의사를 공식화했다.

앞서 이번 논란은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불거졌다. 방송에서는 40대 주부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는데, A씨는 자신의 남편이 유명 트로트 가수 B씨와 불륜을 저질렀으며 이로 인해 가정이 파탄 났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남편과 B씨가 집과 엘리베이터 안에서 포옹하고 입맞춤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등을 증거로 제시했고, 남편이 외출이 잦아지며 귀가하지 않는 날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월부터 B씨와 동거를 시작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제보자는 해당 가수를 상대로 상간 혐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B씨가 엘리베이터에서 찍힌 영상 속 옷차림 등을 토대로 숙행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사실관계를 묻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빗발쳤고,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되기도 했다.


숙행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외도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억울함을 내비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모든 사실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행위는 저와 가족들, 참가했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안길 수 있다”며 과도한 추측성 보도 자제를 호소했다.

앞서 숙행 측은 <사건반장> 측에 보낸 소명 자료를 통해, 교제 상대방인 남성에게 속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숙행은 “상대 남성이 ‘아내와 이혼에 합의했고 재산분할과 위자료 정리까지 끝났다’고 말해 그 말을 믿고 교제를 시작했다”며 “부모님께 결혼 상대라고 소개할 정도로 진심이었으나, 남성의 말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즉시 관계를 정리하고 남편의 아내에게도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을 기망해 이번 사태를 초래한 해당 남성에 대해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속행은 2019년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해 톱10에 오르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아래는 속행 사과문 전문이다.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선 하차해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 이번 일로 인해 최선을 다해 경연에 임하고 있는 동료, 제작진에 누를 끼쳐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

철저히 돌아보고 더욱 책임있는 모습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아울러 모든 사실 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행위는 저와 가족들, 참가했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안길 수 있으니 과도하고 불필요한 보도는 자제해 주길 바란다.

<jungwon93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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