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홍정민, 올 시즌 상금왕 등극

2025.11.18 08:29:09 호수 1558호

홍정민이 시즌 누적상금 13억4152만원,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3승을 거두고 상금왕, 공동 다승왕을 휩쓸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홍정민은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을 공동 10위로 마치며 상금 1470만원을 획득했다.



그러면서 누적 상금 13억4152만원으로, 13억2329만원의 노승희를 제치고 상금왕을 확정했다. 홍정민은 올해 27개의 KLPGA 대회에 참가해 톱텐만 무려 12회를 기록하며, 23개 대회에서 상금을 수령했다. 또 지난 5월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 우승으로 방신실, 이예원과 다승 공동 1위(3승)를 마크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생애 첫 상금왕이 된 홍정민은 KLPGA 투어 공식 소감으로 “욕심을 내지 않고 하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막상 타이틀이 달려있으니까 긴장됐다. 신인상을 놓친 경험이 있다 보니 더 그랬다. 욕심은 없었지만, 하게 되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금왕과 다승왕을 차지한 비결로 “체력이 좋아진 영향이 크다. 올 시즌 버디 확률이 높아졌다. 강박감이 사라져서 그런 것 같다”며 “여름에 피부 알레르기 때문에 성적이 주춤했던 게 아쉽다. 도핑에 걸리지 않는 선에서 약을 쓰다 보니 기간이 길어졌다. 다행히 9월부터 괜찮아졌다”고 답했다.

공동 다승왕까지 ‘커리어 하이’
누적 상금 13억4152만원 달성

그동안 모은 상금은 캐나다로 유학 간 여동생의 학비로 틈틈이 쓰였다. 가족과 특히나 각별한 애정을 자랑하는 홍정민은 어머니의 건강 걱정에 해외 투어 도전도 잠시 미뤘다.


홍정민은 “엄마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 갤러리를 못 하지만, 이번 주 대회장에 오셨다”고 웃으면서 “나중에 도전할 생각은 있는데, 올해는 시기가 늦었다. 엄마와 투어를 다니는데 엄마가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미루게 된 것 같다. 언젠가는 해외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많은 것을 이룬 2025년이지만, 홍정민의 시선은 벌써 2026년을 향하고 있었다.

그는 “하반기에 경기하면서 든 생각인데 마른 그린에서 퍼트가 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른 그린, 바람 부는 날 퍼트 성공 확률을 좀 더 높인다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샷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퍼트가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을 예측하기가 참 어렵다. 지난해와 올해 상금 순위 편차가 크다. 어떤 것이 내 실력인지 잘 모르겠다. 내년에는 올해 성적이 내 성적이라고 증명해야 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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