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 간부 출신 김청수 변호사 ‘법무법인 백현’ 출범

2025.08.04 13:57:17 호수 0호

“공격해 본 자만이 방어도 제대로”
수사 베테랑·로펌 전문가들과 뭉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한민국 형사사건 대응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만한 로펌이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장, 중대범죄수사과장,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지방경찰서장 등 굵직한 요직을 두루 거치며 국내 수사의 최전선에 활동했던 김청수 변호사가, 경찰 고위 간부 출신으로는 최초로 직접 법무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것.

바로 ‘법무법인 백현(百賢)’이다.

백현의 등장은 단순한 로펌 창립을 넘어, 경찰·검찰 중심의 수사 시스템에 깊숙이 몸담았던 전문가들이 법조계의 중심에서 ‘억울한 이들을 지키는 방패’로 나선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김 변호사는 “수많은 사건을 쫓고 파헤치며 직접 부딪혀 본 내공이 있다. 공격을 많이 해 본 사람이 방어도 제대로 할 수 있다. 이제는 그 내공으로, 억울한 시민과 기업을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백현(百賢)’이라는 이름에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 ‘백 백(百), 현자 현(賢)’ 즉, ‘100명의 지혜로운 이들이 모인 곳’이라는 의미로, 각기 다른 전문성과 시야를 가진 이들이 협력해 하나의 문제를 함께 풀어간다는 ‘집단지성’을 상징한다.


이 같은 철학은 실무 운영 방식에도 고스란히 반영돼있다. 백현은 ‘팀 중심’ 대응 체계를 고수하고 있으며 단일 변호사의 판단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닌, 사건별로 세 명 이상의 전문가가 한 팀을 구성해 사건을 공동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한다.

실제로 경찰 출신 변호사가 수사의 흐름과 절차를 설계·분석하고, 대형 로펌 출신 법률 전문가들이 재판, 문서, 위기 관리 등의 고도화된 대응을 수립한다. 또 전직 수사관 출신의 전문위원들은 사실관계 정리 및 현장 감각 기반의 풍부한 조력을 준비하고 있다.

서로 다른 경험을 지닌 세 전문가가 모여 만들어내는 대응력은 단순한 합(合) 이상의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이는 곧 ‘백현’이라는 이름의 철학, 즉 여러 명의 지혜로운 현자들이 해법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일반 로펌이 시도하지 않는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백현은 ▲고위 공직자 대상 비리 사건 ▲기업 대상 경제·금융 범죄 대응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 및 언론 노출 리스크 관리 ▲무고 및 명예훼손, 내부 신고자 보호, 형사 방어 등 형사는 물론 경제, 공직자, 언론, 공익신고 문제 등 민감하고 복합적인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초기 고소·고발 단계에서부터 수사기관 대응, 재판, 언론 및 행정 대응까지 전 단계를 포괄하는 ‘원스톱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백현은 단순히 ‘방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불필요한 압수수색이나 절차 위반을 정확히 포착해 대응하며, 상황에 따라 역공, 적극적인 고소·대응 등 다면적인 전략을 수립해 의뢰인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호한다.

김 변호사는 “그간 수없이 많은 사건을 직접 마주하고 해결해 온 내공과 경험을 방패 삼아, 억울한 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앞에 서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법무법인 백현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초의 ‘수사 고위 간부 출신 설립 로펌’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실전 수사력과 법률 전략을 융합해 ‘진짜 해법’을 만들어내는 팀 중심의 집단지성 법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명의 현자(百賢)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곳, 그곳이 바로 법무법인 백현”이라고 강조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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