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가? 지하철서 발톱 깎던 중년 여성⋯과자까지 냠냠

2025.08.01 10:38:41 호수 0호

목격담 및 사진 공개 후 비판 일파만파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흔히 발톱이나 손톱은 아무 때나 아무 장소에서나 깎지 않는다. 심지어 가정에서도 여럿이 함께하는 경우가 많은 거실 등이 공용 공간에서는 잘 깎지 않는 게 다반사다. 위생 문제도 있는 데다 타인들로부터 혐오감을 줄 수도 있는 탓이다.



하지만, 최근 집안이 아닌 공공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중교통 수단 중 가장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 안에서 발톱을 깎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분을 쌓고 있다. 중년 여성이 발톱 깎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는 한 누리꾼은 “아주머니가 지하철에서 발톱을 깎는데 소음이 컸다”고 주장했다.

누리꾼 A씨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당시의 목격담을 게재했다.

그는 “(발톱을 깎던 아주머니는) 떨어진 발톱을 치우지도 않고, 그 손으로 가져온 과자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철이 밀페된 공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발톱 깎는 소리가 컸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A씨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속의 중년 여성은 한쪽 발을 좌석에 올린 상태로 발톱을 깎고 있다. 해당 지하철 좌석은 경로 우대석인 것으로 미뤄볼 때 중년 여성은 50~60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A씨는 해당 여성에 대한 다른 언급이나 비판은 하지 않았다.


보배 회원들은 “중국 수준이네요” “와, 진짜 별의별 사람이 다 있네요” “식당에서 딸 발톱 깎는 사람도 있는데요, 뭘” “일단 서울은 아닌 듯” “아냐, 한국일 리는 없어” “사무실에서도 깎던데…” 등 어이없다는 반응 일색이다.

일부 회원들은 해당 중년 여성이 한국인이 아닌 조선족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한 회원은 “앞에 가서 ‘훈딴’이라고 하시라. 분명 중국인일 것이다. 훈딴은 중국인들이 가장 애용하는 욕”이라고 설명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커피나 햄버거 등 음식물 섭취는 금지하고 있다. 음식물 냄새를 타인에게 풍겨 불쾌하게 하거나 자칫 바닥에 음식물을 떨어뜨릴 경우, 불결한 위생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손톱이나 발톱을 깎는 행위도 마찬가지다. 법으로 행위 자체를 제한하고는 있지 않지만 당연히 지켜야 할 공중도덕 중 하나로 여기는 만큼, 시민들은 이 같은 행위를 하지 않고 있다.

1일, <일요시사>는 A씨에게 장면을 목격하게 된 경위 및 추후 상황 등 자세한 취재를 시도했으나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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