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출마’ 유튜브 선택한 이유 들어보니⋯

2025.04.10 18:45:31 호수 0호

권혁기 실장 “몰입도 높을 것이라 판단”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뜬금없는 유튜브 채널을 이용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방식을 두고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과거 역대 대선 출마가 온라인 방식이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이재명 전 대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백하고 편하게 전달되는 느낌을 의도했다”고 말했다.

이날 권혁기 민주당 정무기획실장은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대선 출마는)기자회견 같은 전통적 방식이 있고, 우리는 영상으로 선택한 것 뿐”이라며 “또 (시청자들이)혼자 영상을 보니까 몰입도도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 다큐멘터리를 자주 본다”는 권 실장은 “근래 다큐멘터리 기법이 진행자도 없고 질문하는 사람도 없지만, 영상을 보면 시청자가 궁금해하던 걸 답변하는 느낌으로 다가오더라. 그런 기법을 활용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내가 질문하지 않았지만 내가 궁금해하던 것을 얘기해준다고 느끼도록 의도했다”며 “영상서 이 후보가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고 갈 건지에 대한 답을 내놨는데, 그게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언급했다.

권 실장은 “전통적인 것과 영상으로만 했을 때의 효과가 어떨지 결과는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지금까지 (주변에서) 평가는 좋더라”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대중에게 더 많이 노출되는 전략을 의도해 영상으로 출마 선언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엔 “그건 모르겠다.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실제로 이 전 대표는 오는 11일 예정된 비전 발표를 하면서 출마 선언도 같이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날 출마 선언 영상을 내보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3월9일에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 기간에 영상으로 출마를 선언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코로나19 사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비대면 출마 선언이 불가피했다. 이 전 대표 외에 추미애 민주당 의원, 이낙연 전 민주당 의원 등도 영상으로 출마 선언을 했던 바 있다.

<kj4579@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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