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고 훌륭한 도구 될 것” 대선 출마 선언

2025.04.10 13:56:57 호수 0호

오는 11일, 비전 발표·캠프 인선 공개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5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오전 10시 이 전 대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현재 (양극화, 불평등, 각종 격차로) 대립·갈등이 아주 크다”며 “근본 원인은 경제적인 문제다. 먹고 살기가 어려워져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왜 더 잘 살게 됐는데 왜 (국민들은 경제적으로)부족하게 됐냐”고 자문한 이 전 대표는 “편중됐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총량으로는 과거보다 더 많은 걸 갖게 됐는데 개별적으로는 너무 많이 한 군데에 몰려 있다. 이게 갈등의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사실 민간 영역만으로는 제대로 유지·발전되기 어렵다. 정부 영역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제는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대대적인 기술·연구개발 투자▲벤처기업(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정책을 제안했다.

또 실용주의와 신속성을 강조하면서 “제가 정한 원칙이 있다. 대개 공직자들을 보니 중요하고 큰 일을 고민하느라 작아 보이는 일들을 미룬다”며 “(100만명이 걸린 일보다는 작아 보일지 몰라도)100명이 걸린 일조차도 그 100명은 목숨이 걸려 있다. (저는)모든 일이 다 중요하니 작고, 쉽고 간단해 보이는 일을 최대한 빨리 해치운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보면 한·미 동맹도, 한·미·일 협력관계도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그 속에 일관된 원칙은 대한민국의 국익이 최우선이다. 거기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고 외교에 대해 언급했다.

K-이니셔티브(K-initiative)라는 새로운 국가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지금 문화 영역에서는 상당 부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가 비록 규모는 작지만 소프트 파워(돈이나 권력 등의 강요가 아닌 매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능력) 측면에서는 여러 영역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나라를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이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 최고위원회의서 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던 바 있다. 그는 “3년 동안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를 내며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 결국 우리 당직자와 당원, 의원들, 지역위원장들이 고생해 준 덕분”이라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던 바 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대선 비전 발표는 오는 11일 오전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서 진행된다. 이날 당내 경선을 위한 캠프 인선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kj4579@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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