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맨을 위한 1인용 호텔

2012.10.15 11:21:14 호수 0호

캐나다의 서커스단 ‘시르크 뒤 솔레이유’과 미국의 항공사 ‘넷제츠’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새로운 블루오션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즉 업계가 경쟁하는 요소를 제거하거나 줄이면서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업계가 아직 제공하지 못한 요소들을 증가시키고 창출함으로써 구매자의 가치를 높여 성공을 이뤄낸 것.

유사한 사례로 소상공인진흥원에서는 해외 신사업 아이디어 중 하나로 일인용 객실로 이뤄진 비지니스 체인 호텔 ‘토요코인코리아’를 소개했다.

다른 호텔보다 약 30% 정도 저렴한 방값과 편리한 서비스가 비즈니스 출장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토요코인은 일본 비즈니스호텔 업계 1위로 성장했으며, 중국과 뉴욕 등에 호텔체인을 세웠다.

한국에서는 2008년 4월 부산 중앙동 1호점을 오픈하며 첫발을 내딛은 토요코인은 현재 부산 4지점, 서울 1지점, 대전 1지점을 운영 중에 있다. 놀라운 건 이용률이다. 2008년 오픈 이후 투숙율은 무려 95%대를 넘는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고객들이 찾고 있는 셈이다.

이 아이템은 기존의 호텔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몇 가지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
첫째, 1인용 호텔이라는 점이다. 물론 2인 이상인 객실도 있지만, 대부분 싱글룸이다. 한국 1호점인 토요코인 부산 중앙동의 경우 전 491개 객실 중 싱글룸만 381개다.


둘째, 직원들이 모두 여자라는 점이다. 이는 여자들만의 섬세하고 깔끔한 성향이 호텔 서비스에 매우 긍정적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셋째,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문을 열어주는 도어맨이 없는 대신 하루 주차비가 5000원이다.

넷째, 주말에는 20%를 할인해 준다. 기존 호텔이나 리조트에서는 주말에 더 비싼 가격을 받는데, 도쿄인 호텔은 주말이 더 싸다.

다섯째는, 연간 30만~50만원대를 받는 특급호텔 회원제와는 달리 이곳은 평생회원제다. 일반인은 1만5000원, 60세 이상 고객은 1만원, 학생도 1만원이다.

끝으로 객실은 작은 편이지만 업무 공간과 수면 공간을 분리해 여행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비즈니스맨들이나 관광객들게는 저렴한 가격과 편안한 숙박을 할 수 있어 앞으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이용객들은 국내 비즈니스맨들과 외국인으로, 이들의 공통점은 호텔 내의 기타 고급시설을 원하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을 원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음식은 시중 가격과 비슷한 중저가로 하고, 깔끔한 숙박의 이미지를 보여준다면 높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단 1인 고객의 수요가 적기 때문에 순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인건비, 임차료 등을 최소화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일인용 객실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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