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 6972야드)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달러)’ 4라운드를 젭 슈트라카(오스트리아)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매킬로이는 대회 마지막 날 14번 홀(파5·571야드)에서 339야드 티샷에 이어 8m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경쟁자들을 앞서나갔다.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면서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2위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360만달러(약 52억5000만원)를 받았다.
9개월 만에 승리 추가
김주형 1벌타 여파 7위
PGA 투어서 손꼽히는 장타자인 매킬로이는 비바람 영향을 많이 받는 해변의 홀을 안정적으로 공략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 18번 홀(파5, 527야드)에 들어섰지만, 아이언으로 티샷을 해 3번 만에 그린에 올린 뒤 투 퍼트로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PGA 투어서 지난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DP 월드투어에선 지난해 11월 우승(DP 월드투어 챔피언십)한 바 있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로 이날 4라운드를 출발했던 김주형은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이면서 공동 7위(16언더파)로 마무리했다. 18번 홀 티샷이 벗어나 1벌타를 받은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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